仙家禪
명상의 숲 (meditation forest) 본문
선교(仙敎) 선가선(仙家禪)
선교총림선림원 메디테이션풀 자연치유명상 _ "숲"
명상의 숲
바람이 지나갈 뿐, 고요한 명상의 숲길에 이릅니다.
오후의 햇살이 푸른 물빛으로 흔들립니다.
벗나무 가지 오목한 곳에 산새가 둥지를 틀고 포르르 날아듭니다.
이제 여름 한낯이 저물고 어스름하고 선선한 산골짜기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서녁의 산봉우리 너머로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주홍빛으로 하늘을 물들이며 찬란하게 사라지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선림원 마당에 울리는 유시의 종소리가 숲.. 나무.. 풀.. 과 공명합니다.
숲길에 머무는 내 발걸음에 초록의 공명이 내려 앉습니다.
잠시 선채로 숲과 나무의 울림을 받아들입니다.
내 몸이 숲이 되고 나무가 되고 풀이 되어 초록으로 물듭니다.
심장 깊숙한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숨결을 따라 숲의 정기가 온 몸으로 퍼져나갑니다.
발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수리까지 숲의 향기를 느껴봅니다.
달콤하고 싸아한 흙냄새... 시원하고 청량한 풀냄새...
한낮의 열기를 식히며 은은하게 퍼지는 나무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서있는 나무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부드럽게 잔잔해 집니다.
숲과 하나되어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들입니다.
우주가 나를 중심으로 운행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머무는 명상의 숲에 온화한 아우라가 충만해집니다.
마음이 열리고 몸이 열립니다.
일상의 상처받은 영혼을 청량한 숲속에 내려놓아 봅니다.
명상의 시간속에서 영혼이 치유됩니다.
내 안의 신성이 찬란하게 살아납니다.
음악